종합주가지수(KOSPI)가 종가 기준으로 1,6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지수는 11일 미국 중국 증시의 조정에도 불구,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보다 3.88포인트(0.24%) 오른 1,603.56으로 마감하며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가 기준 코스피지수가 1,400에서 출발해 1,500선을 돌파하는 데는 15개월이 걸렸지만, 1,600선 돌파는 4월9일 1,500선 돌파 이후 1개월여 만에 이뤄졌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연중 최고치인 707.97로 마감했다. 이로써 코스피ㆍ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875조6,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개인 투자자들이 주도했다. 기관ㆍ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2,154억원과 53억원의 매도세를 보인 반면 개인 투자자는 2,11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투자정보파트장은 “그동안 상승세에 동참하지 못한 개인들이 조바심을 내는 것 같다”며 “추격매수는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성국 대우증권 상무는 “한국 증시는 여전히 상향 추세이며, 새로운 악재가 없고 수급 여건도 균형을 이룬 만큼 ‘건전한 조정’범위를 이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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