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은 "현재 초저가차를 개발 중에 있다"고 11일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국자동차공업협회 주최 '제4회 자동차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르노의 '로간'처럼 초저가 차량이 계속 개발중에 있으니 우리로서도 그것에 대응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대당 가격이 500만~600만원에 불과한 초저가 승용차 '로간'은 르노가 중국 인도 등 신흥시장진출을 염두에 두고 개발한 차량으로 출시이후 유럽시장에서도 히트를 쳤으며 르노는 오는 2009년까지 '로간'의 생산능력을 100만대로 확장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현대차가 개발할 초저가차는 생산비용상 국내 생산은 어려우며, 향후 동남아나 브라질등에 공장이 건설될 경우 해당지역 시장공략을 위해 현지생산 및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김 부회장은 이와 관련, "현대차 브라질 공장 건설문제는 현재 검토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올해 우리나라의 자동차생산이 사상 처음 5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은 국내 384만대, 해외 99만대였지만 올해는 국내 생산량이 400만대로 늘어나고 해외 생산량도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의 본격가동 등으로 125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현재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은 일본(1,148만대), 미국(1,126만대), 중국(728만대), 독일(582만대)에 이어 세계 5위에 올라있으며 세계시장 점유율은 6.9%였다. 올해는 7.5%의 점유율이 예상된다.
유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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