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구간에 대규모 집회가 진행 중입니다. 우회하십시오.”
서울시내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구간을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교통정체 예ㆍ경보제’가 내년부터 도입된다.
서울시는 “시내 주요 도로에 기상악화, 대규모 집회, 대형사고 등 예측하지 못한 돌발상황이 발생해 심각한 정체가 일어나고 있다”며 “교통정체 발생에 대비한 교통정체 종합관리대책을 마련, 내년 1월부터 실시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예ㆍ경보는 교통정체 정도에 따라 주의보와 경보 등 2단계로 나눠 발효된다. 구체적 기준과 방법은 현재 검토 중에 있으며, 운전자들의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개별 통보 형식으로 실시된다. 시는 종합교통관리센터(TOPIS)를 활용, 도로상황을 파악한 후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발령사항 통보를 신청하는 사람에게만 전송된다.
이를 위해 시는 다음달까지 전문가 토론과 공청회를 개최, 8월까지 시나리오별 세부 발령 기준을 마련한 후 9월에 서울시의회에 ‘서울시 교통정체 예ㆍ경보체계의 구축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상정, 내년 1월부터 교통정체 예ㆍ경보제를 본격 가동한다는 구상이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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