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과학자들이 9일 지구에 존재하는 180만종의 생명체 정보를 담은 방대한 웹사전 편찬 작업에 들어갔다.
‘생명체 사전(Encyclopedia of Life)’이라는 이 웹사전에는 땅뙈지, 백일초 등 지구에 있는 모든 동식물의 설명과 사진, 지도, 비디오, 소리 등이 수록된다.
또 일반인도 정보를 올릴 수 있는데 전문가들이 이를 검토해 자료를 보강한다.
웹사전 완성에 10년이 걸릴 이 방대한 작업에는 최소한 수천만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일반인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웹사전은 총 3억페이지 분량으로 이를 연결하면 8만3,682㎞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지구를 두 바퀴나 돌 수 있는 길이이다.
웹사전 편찬 책임자 제임스 에드워즈는 “쌍방향 동물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웹사전 편찬은 멕시코 정부가 자국 내 존재하는 7만종의 생명체를 대상으로 코나비오 사전을 만든 것을 본 땄지만 대상을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동식물로 확대해 규모에서 차이가 난다.
맥아더 슬로안재단이 첫 2년6개월의 웹사전 편찬 비용으로 1,250만달러를 댔다.
이 외에 하버드대와 시카고 필드박물관, 매사추세츠 해양생물연구소, 헤리티지 도서관 생물다양성 컨소시엄, 미주리 식물원, 호주 아틀라스 오브 리빙 등의 기관이 참여한다.
권대익 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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