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재벌의 부자간 상속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8일 고려대 경영대 특강에서 “상속세를 지금처럼 30% 안팎까지 내면 현재 대기업들은 앞으로 3대 후에는 대주주 없는 회사가 된다”며 “국내에서 부자간 상속은 통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GE GM 혼다 등 선진국 기업들을 보면 주인 있는 회사가 거의 없다”며 “포스코식 경영 흐름처럼 지배구조가 분산되는 현상이 계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회장은 최근 철강업계의 인수ㆍ합병 바람과 관련 “소유가 분산된 회사는 필연적으로 M&A 위협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실적을 향상해 주가를 높임으로써 돈을 주고 사도 실익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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