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선에서 패배한 세골렌 루아얄과 동거중인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당수의 관계가 파탄을 맞고 있다고 주장한 책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AFP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문제의 책은 프랑스 일간 르몽드의 기자인 라파엘 바크와 아리안 쉬맹이 쓴 <팜므 파탈> 로 11일 시판에 앞서 요약된 내용이 최근 주간지 누벨 옵세르 바퇴르에 보도됐다. 팜므>
책은 14~22살의 자녀 4명을 두고 있는 두 사람이 지난해 루아얄이 대선에 출마키로 결정하면서 관계가 악화했다고 주장했다. 이들과 절친한 쥘리앙 드레 사회당 의원은 책에서"루아알은 올랑드에게 '나를 막기위해 (전 총리로 사회당 내 유력자인) 조스팽과 손을 잡으면 아이들은 영영 못 볼 줄 알아라'"라고 말한 것으로 돼 있다.
두 사람의 변호사인 자크 미샤르는 "루아얄과 올랑드가 책이 프라이버시 권리와 명예, 명성을 침해했다면서 법적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두 사람은 대선 후 당의 진로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9일 보도하는 등 곳곳에서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루아얄은 차기 대선을 준비하기 위해 직접 사회당을 이끌겠다는 입장인 반면 올랑드는 인터뷰에서 대선 패배의 원인을 루아얄의 공약이 구체적이지 못했다고 지적, 루아얄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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