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자이툰 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자치지역 수도 아르빌에서 9일 오전 8시께(현지시간) 트럭을 이용한 폭탄 테러가 발생, 최소 15명이 숨지고 65명이 다쳤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자이툰 부대원이나 부대 내 거주하는 한국인 40여명은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신에 따르면 테러범은 주방 청소용품을 실은 것처럼 위장한 트럭에 폭탄을 가득 싣고 아르빌 시내로 들어가 자이툰 부대 주둔지에서 동쪽으로 6, 7㎞ 떨어진 쿠르드족 자치정부 내무부 청사 부근에서 폭발시켰다.
합동참모본부는 “자이툰 부대원들과 부대 지원업체, 한국국제협력단(KOICA) 발주 사업을 맡은 업체의 관계자 등 40여명은 피해가 없다”며 “사건 직후 테러징후 평가단계를 ‘긴장(amber)’에서 ‘위협(red)’으로 한등급 높여 경계를 강화하고 부대의 외부 활동을 모두 취소했다”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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