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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큐정전' 쓴 루쉰이 제일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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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큐정전' 쓴 루쉰이 제일 좋아

입력
2007.05.10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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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가장 사랑 받고 있는 중국인 작가는 <아큐정전(阿q正傳)> 으로 알려진 소설가 루쉰(魯迅ㆍ1881-1936)으로 나타났다. 중국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이 인터넷 투표를 통해 '현대 독자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100명의 중국작가'를 선정한 결과 루쉰이 4만4,000여명의 네티즌 투표 중 2.03%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고 홍콩 애플뉴스가 10일 보도했다.

행동하는 지식인이었던 루쉰은 <광인일기(狂人日記)> 에 이어 단편소설과 산문시집 등으로 중국 근대문학을 확립했고 대표작 <아큐정전> 으로 서세동점의 와중에서 중국인의 무력함과 우매함, 어리석음을 통렬히 비판했다.

루쉰에 이어 청나라 시기 인간군상을 그린 장편소설로 중국인들의 애독서인 <홍루몽(紅樓夢)> 의 작가 조설근(曹雪芹)과 중국 현대문학의 거장 바진(巴金ㆍ1904~2005)이 각각 1.97%, 1.83%를 득표해 2, 3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의천도룡기> <녹정기> 등을 남긴 홍콩의 무협소설가 진융(金庸), 당나라 시인 이백(李白), 70~80년대를 풍미하며 요절한 여성작가 싼마오(三毛)가 6위까지 올랐다. 유교의 시조인 공자(孔子)는 직접 쓴 것으로 확인된 책이 없는데도 유명세 덕인지 7위에 올랐다.

중국의 현대 아동문학가 빙신(1900~99)과 상하이 출신 여성 수필가 위추위(余秋雨ㆍ60)가 8, 9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신세대 인기 작가인 한한(韓寒ㆍ20ㆍ10위)과 궈징밍(郭敬明ㆍ24ㆍ15위)이 문화대혁명 시기의 문호 라오서(老舍ㆍ11위), 고대 노장사상가인 장자(莊子ㆍ13위), 당송팔대가의 한명인 소식(蘇軾ㆍ14위), 당나라 민중시인 백거이(白居易ㆍ19위)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베이징=이영섭 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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