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납치 풀려난 대우 직원 11일 귀국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납치 풀려난 대우 직원 11일 귀국

입력
2007.05.10 23:32
0 0

나이지리아 무장세력에 납치됐다 풀려난 대우건설 임ㆍ직원 3명이 11일 오전(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9일 오후 포트 하커트에서 라고스로 출발한 피랍 임ㆍ직원들은 10일 오후 독일 프랑크푸르트공항에서 루프트한자 항공편으로 귀국하게 될 것”이라며 “현지 항공 사정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11일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외교통상부와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태영(52) 상무 등 임ㆍ직원 3명은 9일 새벽 우리 측에 인도된 후 신체검사를 받았으며 건강상태는 양호했다. 함께 납치됐던 필리핀 근로자 8명도 건강에 이상이 없으며 포트 하커트에서 귀국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상무는 석방 직후 “무장단체가 회사에서 준 옷과 식사를 전달하는 것을 보고 곧 석방될 것이라는 느낌을 가졌다”며 “가혹행위는 없었고, 모두 건강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 상무 등 임ㆍ직원 3명과 필리핀 근로자 8명은 8일 오후 7시부터 6시간 동안 이어진 나이지리아 정부측과 무장세력 간의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돼 9일 오전 1시께 풀려났다.

당초 리버스주정부가 협상에 나섰다가 교착을 빚자 오바산조 나이지리아 대통령의 최측근이 정부측 협상대표로 나서 무장세력을 설득했던 게 주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방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우리 정부 당국자는 “납치단체가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요구한 사항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납치과정에 군인이 숨진 데다 납치조직의 정치ㆍ경제적 요구조건이 복합적이어서 협상에 어려움을 겪었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안형영기자 prometheu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