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대 은행의 신용도가 거품 경제 붕괴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미국의 국제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7일 미쓰비시도쿄UFJ은행, 미즈호은행 및 미즈호코포레이트은행,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의 장기 신용등급을 A1에서 Aa2 등급으로 2단계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이들 은행들이 거품 붕괴 이후 발생한 심각한 불량채권 문제를 해결하는 등 건전한 경영상태를 회복했다는 판단에 따라 이 같은 등급을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무디스는 또 일본의 리소나은행을 A3에서 A1으로, 스미토모신탁은행은 A2에서 Aa3로, 주오미쓰이신탁은행을 A3에서 A1으로 각각 등급을 올렸다.
일본 3대 은행이 상위 3등급에 속하는 더블 A급으로 복귀한 것은 거품붕괴 이후 14년 만의 일이다. 일본의 대형 은행들은 부동산 거품이 빠지면서 불량채권을 대거 껴안게 돼 신용등급이 급격하게 추락했다.
도쿄=김철훈 특파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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