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국회의원이 현대중공업 주가 상승으로 상장주식 부자 1위에 등극했다.
8일 증권선물거래소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으로 정 의원의 상장주식 평가액은 2조3,480억원으로 집계됐다. 정 의원이 대주주인 현대중공업 주가가 주당 28만6,000원이 되면서 큰형인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주식 평가액 2조833억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정 의원이 보유한 현대중공업 주식 821만5주(10.80%)의 평가액은 최근 2년4개월 동안 8배 이상 늘어난 데 비해 정몽구 회장의 보유지분 가치는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등 그룹 계열사 주가 하락으로 2005년 말보다 6,075억원 줄었다.
상장주식 부자 3위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1조8,799억원)으로 오빠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1조7,174억원)을 앞질렀다.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1조6,890억원)도 형인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1조6,292억원)을 제치고 주식부자 5위를 차지했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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