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지도자들은 6일 니콜라 사르코지 대중운동연합(UMP) 후보가 프랑스 대통령에 당선되자 앞다퉈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지도자들은 그가 중동평화에서부터 유럽연합(EU)의 정치적 통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국제문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날 사르코지의 당선이 확실해지자 곧바로 전화를 걸어 축하한 뒤 고든 존드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을 통해 “미국과 프랑스는 역사적 동맹이자 동반자 국가”라고 강조하고 “양국 간 강력한 동맹을 지속하는데 사르코지 당선자와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제 마누엘 바로수 EU 집행위원장은 “사르코지가 교착상태에 놓인 EU 헌법을 부활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사르코지가 EU의 핵심 주축으로서 독일_프랑스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축하와 함께 환영의 뜻을 전했다.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는 좌파이면서도 “사르코지는 개방적이고 현대적인 우파”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는 “양국 간 협력이 결실을 맺고 중동 지역에서 그와 함께 외교와 평화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럽 각국의 사회주의 지도자들은 사르코지의 당선으로 EU의 경제 개혁과 이민 정책 등이 우파 성향을 띠게 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