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7일 경선룰을 둘러싼 당내 논란과 관련, “약속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와 정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강재섭 대표의 중재안을 대선주자들이 받지 않을 경우 당이 분열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 “약속한 대로 하면 분열과 이견이 있을 수 없다. 지금 이 모든 게 합의된 안(案)대로 안 되니까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어버이날을 하루 앞두고 서울 용산구 효창동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방문해 중증 질환이나 치매 당뇨 고혈압 심장병 등 노인성 만성질환에 들어가는 약값 가운데 건강보험 본인 부담금을 국가가 부담하고, 노인들에게 월 20만원의 기초연금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한 노인정책 구상을 밝혔다.
그는 대한노인회 회장단과의 간담회에서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노인 정책의 최우선 목표”라며 “앞으로 국가적 행사에 어르신들 대표를 꼭 모시겠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간담회에 앞서 대한노인회 경내를 둘러보다 1972년 건물 완공 당시 육영수 여사가 심은 향나무를 발견하고 감회에 젖기도 했다. 또 대한노인회에서 육 여사 서거 이듬해인 75년 세운 송덕비에 흰색 카네이션을 바쳤다.
이동훈 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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