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인기있는 프로축구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맨유는 당연히 ‘돈방석’에 앉게 됐다.
EPL은 국내프로축구 K리그와 달리 우승 상금을 정확하게 구분짓지 않지만 각종 보너스 형식으로 천문학적인 돈이 우승팀에 돌아간다.
맨유는 올시즌 적어도 3,040만 파운드(약 560억원) 이상의 ‘우승 프리미엄’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우승팀 첼시는 우승 상금과 중계권료 배분을 합해 3,040만 파운드(약 560억원)를 받았다. EPL은 리그 전체 중계권료의 50%를 20개 팀에 균등 배분하고, 25%는 상금 성격으로 성적에 따라 차등 배분한다. 그리고 나머지 25%는 홈 경기 TV 생중계 횟수에 따라 나눠 준다.
만약 맨유가 다음 시즌에도 우승하면 금액은 훨씬 커진다. 영국의 스포츠전문 방송 <스카이> 는 EPL과 새로운 3년 계약을 맺으면서 우승팀에 5,000만 파운드(약 921억원) 이상의 수익을 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의 올시즌 수익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맨유는 FA컵 결승 진출로 이미 중계권료로 240만 파운드(약 44억원)를 확보했다. 우승하면 100만 파운드(약 18억원)를 추가로 챙길 수 있다. 또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로 약 2,000만 파운드(약 368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결국 맨유가 FA컵 우승까지 차지하면 올시즌 1,000억원에 가까운 부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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