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역전 우승으로 시즌 3승을 올렸다. 우즈는 올시즌 출전한 6개 대회에서 3승을 쓸어담으며 ‘승률 50%’를 자랑했다.
우즈는 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CC(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와코비아챔피언십(총상금 630만달러)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몰아쳐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스티브 스트리커(미국ㆍ277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올시즌 6개 대회에 출전해 3개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우즈는 통산 57승째를 올렸다. 특히 그는 최근 1년 동안 출전한 14개 대회에서 무려 9승을 일궈내는 괴력을 뽐냈다.
우즈는 이날 로리 사바티니(남아공)에 1타 차 2위로 출발해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지만 데일리 베스트샷인 3언더파를 쳤다.
4번홀에서 버디를 챙겨 동타를 만든 우즈는 7번홀(파5)에서 2번째 샷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18m 거리의 이글 퍼트를 홀에 그대로 떨궈 가볍게 역전에 성공했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2ㆍ나이키골프)은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5위에 올라 시즌 4번째 ‘톱10’에 올랐다. 또 상금 23만9,000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을 108만달러로 늘렸다.
그러나 최경주(37ㆍ나이키골프)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리며 더블보기를 범해 2타를 잃고 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24위에 그쳐 시즌 상금 100만달러 돌파를 다음 대회로 미루게 됐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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