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 이기윤 교수(국문학과)가 개교 60주년(2006년)을 계기로 육사 및 육사 출신 장교들의 발자취를 담은 <별, 대한민국 육군사관학교 60년> (북@북스)을 출간했다. 별,>
육사 60년사는 1946년 5월1일 태릉에 창설된 '남조선 경비사관학교'가 그 출발점이다. 남조선 경비사관학교는 1948년 9월5일 현재의 육사로 개명됐고 한국 전쟁으로 잠시 휴교했다 1951년 10월31일 경남 진해에서 4년제 정규사관학교로 다시 문을 열어 1954년 6월23일 현재의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정착했다.
저자는 그러나 특이하게도 "육사는 60년의 역사를 지닌 것이 아니라 11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육사의 뿌리를 남조선 경비사관학교가 아닌 1896년 1월 창설된 대한제국 무관학교에서 찾고 있다.
헌법 전문에 보면 우리나라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있으며 임시정부는 대한제국을 계승한다고 천명했던 만큼 육사의 뿌리도 대한제국 무관학교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주장 때문에 그의 <대한민국 육사 60년> 은 출간을 앞두고 육사 내부에서도 논란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민국>
저자는 저서에 4ㆍ19 혁명 당시 육사 생도들이 국민의 가슴에 총을 쏘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된다며 고민하던 얘기, 5ㆍ16 군사쿠데타 때 생도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놓고 격론을 벌이는 과정 등을 담았다.
저자는 5ㆍ16 당시 육사 장교단과 생도들이 쿠데타를 지지하는 시가행진을 벌인 것에 대해 "그들의 자발적 의사로 보기는 힘들며 5ㆍ16에 참여한 박창암 대령과 육사 11기생인 전두환 대위 등의 회유와 설득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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