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부터 나흘 간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 온 열린우리당 동북아평화위원회 남북경제교류협력추진단은 6일 “임진강ㆍ한강 하구와 예성강 하구를 개방, 공동 이용하는 데 남북이 인식을 같이 하고 서울_개성 남북평화대수로 개통과 해양 생태평화공원 조성 등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남북은 이를 위해 남북 관련 기관ㆍ단체가 참여하는 남북협력사업단(가칭) 설립을 검토키로 했다.
추진단장인 김혁규 의원과 김종률 의원 등은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방북 결과를 설명했다. 두 의원은 강 하구 공동 이용 이외에 ▦신 황해권 경제특구와 해주시 주변 중공업단지 조성 ▦단천지구 광물자원 공동개발 ▦북한의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IBRD) 가입 ▦북한 축구선수의 남한 K리그 진출 등을 추진ㆍ협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혁규 의원은 “북한은 BDA 자금 이체 문제가 해결되면 2ㆍ13합의를 적극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특히 북한이 북ㆍ미 수교를 희망하고 있어 남한이 적극 돕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선 “남북 관계와 핵 문제가 잘 풀려 가면 회담 필요성은 자연이 나오는 것 아니냐”면서 “하지만 이번에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방북단은 북한 권력서열 2위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과 면담했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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