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자동차의 대명사격인 메르세데스 벤츠가 국산차 보다 저렴한 대중적인 모델을 내놓았다.
4월 첫 선을 보인 메르세데스 벤츠 ‘마이 비(My B)’는 안전성과 주행성능이 두루 뛰어난 엔트리카다. 가격은 3,690만원으로 일반인들도 이젠 합리적인 가격에 벤츠를 소유할 수 있게 됐다.
가격이 싸다고 성능을 무시해서는 오산이다. 지난해 유럽 신차평가프로그램(NCAP)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최고속도는 시속 190㎞에 출발후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10.2초다.
첫 인상은 벤츠 특유의 묵직함과 함게 스포티한 느낌이 전해온다. V자형의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그 가운데 자리잡은 메르세데스-벤츠 엠블럼은 한층 스포티하면서도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파노라마 루프. 차의 천장이 투명하게 돼 있어 안에서 하늘을 볼수 있을 정도로 시야가 좋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차의 숨겨진 포인트 하나. 일반적인 차와 달리 엔진이 비스듬히 배치돼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샌드위치 컨셉트’로 엔진룸이 설계된 것이다.
엔진룸을 보면 엔진과 트랜스미션이 앞좌석 전면부와 하단부에 걸쳐 58° 가량 비스듬히 놓여 있다. 이 같은 슬라이딩 엔진은 정면 충돌 시 차체 밑으로 떨어지게 되어 탑승객에게 부상을 최소화한다.
마이 비는 2,035㏄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7단 자동 변속기가 기본으로 장착됐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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