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졸업생이 물리학 분야 세계적 저널에 논문을 발표해 화제다,
포스텍(옛 포항공대) 출신의 김세중(28·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 박사과정)씨는 포스텍 학사 후 연구원으로 수행한 연구논문을 4일 발간된 <피지컬 리뷰 레터스> 5월호에 게재했다. 양자점에서의 전자의 상호작용에 관한 이 논문은 김씨가 지난해 2월 포스텍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MIT에 진학하기 전인 3~7월 포스텍 물리학과 이현우 교수 연구실에서 연구한 내용이다. 피지컬>
피지컬 리뷰 레터스는 물리학 분야의 대표적인 저널로 학부를 갓 졸업한 학생이 논문을 게재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김씨는 졸업 당시 학점이 4.21점(4.3점 만점)으로 포스텍 사상 최고 점수를 받은 수석졸업생이기도 하다.
김씨는 전류가, 양자점과 같은 미세 구조 안에 갇혀있는 전자와 공명을 일으키는 콘도효과가 전자의 궤도운동에 의해서도 일반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이 논문에서 밝혔다. 이 연구는 콘도효과가 강하게 작용할 경우 외부의 전자가 자유롭게 양자점 안으로 드나들 수 있다는 의미여서 나노 규모의 전자소자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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