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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단]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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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단] 후회

입력
2007.05.04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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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 회

- 천양희

쏘아버린 화살 돌이킬 수 없네

내뱉은 말 돌이킬 수 없네

지나간 시간 돌이킬 수 없네

게으름 피운 일 돌이킬 수 없네

사랑하는 인생아, 돌이킬 수 없는 것은

돌아올 수 없는 것

이 세상에

옛 인생은 없어요

끊어진 끈 이을 수 없듯이

쏟아진 물 담을 수 없듯이

돌이킬 수 없네

▦1942년 부산 출생 ▦이화여대 국문학과 졸업 ▦1965년 <현대문학> 으로 등단 ▦시집 <그리움은 돌아갈 자리가 없다> <오래된 골목> 등 ▦소월시문학상, 현대문학상, 공초문학상 등 수상

<저작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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