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함께 '전자지갑'을 개발한다.
ETRI는 4일 한국MS와 함께 주민등록번호, 각종 인터넷 및 온라인게임 접속용 이용자번호(ID)와 비밀번호, 전자결제용 공인인증서 등을 한꺼번에 보관해주는 디지털 전자지갑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전자지갑은 마치 현실 세계의 지갑처럼 각종 개인정보를 파일 하나에 담아서 컴퓨터(PC)나 휴대폰에 보관해 통합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이 기술이 상용화하면 입사 지원 시 매번 각 기관을 통해 발급 받던 학교 성적증명서, 주민등록등본, 어학 및 경력증명서 등 각종 서류들도 별도로 보관할 수 있어 편리할 전망이다. 또 여러 군데 흩어져있던 개인 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돼 개인정보 유출 피해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국MS는 150억원을 투자해 정보보호연구소를 설립하고 앞으로 3년 동안 ETRI와 함께 관련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제 3의 업체에게 기술이전을 통해 상용화에 나설 예정이다.
ETRI는 시장조사 기관인 IDC 및 가트너 보고서를 인용해 2009년께 전자지갑과 관련한 개인정보 관리 서비스의 세계 시장 규모가 18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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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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