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고가 기적 같은 역전승으로 5년 만에 은빛 대통령기를 품에 안았다.
광주일고는 3일 서울 동대문구장에서 벌어진 제41회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윤여운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 등 무서운 뒷심을 발휘, 서울고에 10-9 역전승을 거두고 2002년 이후 5년 만에 패권을 탈환했다. 이 대회 우승은 통산 5번째. 광주일고 에이스 정찬헌(3학년)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22년 만에 정상 복귀를 노리던 서울고는 고교 최고 투수로 꼽히는 이형종이 잇단 등판으로 지친 탓에 4사구를 남발하며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오미현 기자 mhoh2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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