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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근형 장거리 2관왕 '부활의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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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근형 장거리 2관왕 '부활의 레이스'

입력
2007.05.0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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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기대주 조근형(27ㆍ대우자동차판매)이 2관왕에 오르며 재기의 청신호를 켰다.

조근형은 2일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36회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남자 일반부 1만m에서 30분27초49를 기록, 박상문(과천시청ㆍ30분29초66)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전날 중거리인 1,500m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 조근형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조근형은 ‘제2의 이봉주’로 기대를 모았으나 2년 전 소속팀 코오롱과의 불화를 이기지 못하고 숙소를 이탈하는 등 파문을 일으켰다. 그러다가 지난해 7월 창단한 대우자동차판매에 새 둥지를 틀면서 다시 안정을 찾았다.

대우자동차판매 백승도 감독은 "조근형은 1만m를 29분대, 5,000m를 13분대에 충분히 뛸 수 있는 자질 을 갖춘 선수"라며 "오는 26일 일본 노베오카 트랙대회에서 실전감각을 익힌 뒤 7월 레바논에서 열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대부 1만m에서는 최종락(건국대)이 30분38초71로 우승했다.

최경호 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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