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예금 유치 등 수신 부문에서 신한은행을 앞지르며 3개월 만에 여ㆍ수신 규모 2위 자리를 되찾는 등 은행 2위권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다.
2일 국민ㆍ우리ㆍ신한ㆍ하나ㆍ외환은행 등 5개 시중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현재 신한은행의 총수신은 102조3,664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7,642억원(2.6%) 급감한 반면 우리은행은 7,935억원(0.8%) 증가한 103조5,553억원을 기록하며 2월 신한은행에 내줬던 2위 자리에 다시 올랐다.
외환은행은 전월보다 1.2%(5,638억원) 늘어난 47조8,056억원으로 총수신 증가율 1위를 기록했고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각 0.8% 증가한 145조5,310억원과 75조4,923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대출 부분에서는 신한은행의 증가세가 5개 은행 가운데 가장 컸다. 지난달 29일 현재 신한은행의 원화 대출금 규모는 94조9,226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2조2,239억원(2.4%) 증가했다.
국민은행도 2조209억원 늘어난 138조2,124억원으로 2조원대 증가폭을 기록했지만 증가율은 1.5%에 그쳤다. 외환은행은 증가율 1.9%(6,068억원)를 기록하며 2위에 올라, 재매각 논란 등으로 위축됐던 영업력이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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