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객차에 키 작은 승객을 위한 낮은 손잡이가 설치됐다.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는 한국일보와 희망제작소의 공동기획 ‘이건 어때요? 시민의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꾼다’에서 제안한 ‘낮은 손잡이와 교통약자 배려석 설치’를 받아들여 1일부터 시범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5~8호선 각 1편(8량)에 객차마다 기존 167㎝보다 10㎝ 낮은 위치에 손잡이 16개를 설치했다. 또 기존 객실당 12석의 노약자석 이외에 7인용 의자 한곳을 교통약자 배려석으로 지정했다. 도시철도공사는 8월말까지 공사 홈페이지(www.smrt.co.kr)에서 승객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올해 안으로 모든 전동차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메트로(1~4호선)도 신형 전동차의 노약자석 앞 모든 손잡이를 낮추기로 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7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되는 28개 전동차를 대상으로 노약자석 위의 손잡이를 받치고 있는 수평봉 자체를 10㎝ 정도 낮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9년 상반기부터 운영되는 지하철 9호선 객차에는 지하철 손잡이가 남성용(170㎝)과 여성용(163㎝)으로 번갈아 설치된다. 또 7인용 의자 중간에 기둥 두개를 세워 승객들의 손잡이로 활용하게 할 계획이다.
서울도시철도공사 제공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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