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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스타트"/ 700여명 참여 '선진평화포럼'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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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스타트"/ 700여명 참여 '선진평화포럼' 발족

입력
2007.04.30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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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30일 선진평화포럼 발족식을 갖고 독자 정치세력화의 깃발을 들었다.

이 포럼은 학계ㆍ문화계ㆍ종교계 인사 700여명이 발기인이 돼 만든 정치권 바깥의 지지 모임이다. 발기인으로는 시인 김지하씨, 소설가 황석영씨, 김병종 서울대 미대 교수, 김종규 한국박물관협회장, 박형규 목사, 전하진 전 한글과 컴퓨터 대표이사, 만화가 이현세씨, 김기범 초록뱀미디어 대표, 영화감독 이규형씨 등이 참여했다.

한 측근은 “현역 의원 여러 명도 참여를 희망했지만 비 정치권 지지 모임이라는 취지 때문에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발족식에서 손 전 지사는 “이념과 지역, 남북이 융합하고 조화를 이루는 삼융(三融)의 시대로 나아 가야 한다”며 ‘융화동진(融和同進ㆍ모두 화합해 함께 전진함)의 정치’를 제안했다.

그는 “21세기 한국사회 가치를 ‘사람다운 삶’에 두고 공동체의 목표를 ‘선진’과 ‘평화’로 설정한다”며 “선진과 평화의 깃발 아래 이 땅의 모든 양심적 정치 지도자와 지식인, 문화인, 기업인들을 모아 대한민국 정치의 새 중심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손 전 지사는 포럼 발족을 기점으로 한나라당 탈당 이후 정치적 시베리아서의 ‘자숙’을 끝내고 범여권 세 규합 등 본격 정치 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는 1일 전남대 특강 때부터 반 한나라 정서를 적극 활용한 범여권 결집을 촉구하는 등 정치 현안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5월 9일부터 나흘 간 평양에 다녀온 뒤 5월 말이나 6월 초 창당을 위한 정치 결사체인 선진평화연대를 띄운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최문선 기자 moon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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