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하우젠 K리그 2007 8라운드 경기가 주말 전국 7개 구장에서 열린다.
성남의 무패 행진(5승2무)이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 들어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며 슬럼프 기미를 보였던 2위그룹 팀들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상자 속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서울의 세뇰 귀네슈 감독은 29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남과 격돌한다. 서울로서는 왼발 부상으로 인해 결장할 것으로 보이는 박주영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정규리그에서 4경기 연속 무득점의 수모를 당하고 있는 서울은 정조국-두두를 최전방에 내세운 후 눈 부상에서 회복한 김은중을 ‘조커’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은 최근 불을 뿜고 있는 까보레, 뽀뽀의 득점포로 ‘대어 사냥’을 노린다.
수원은 28일 오후 5시 제주와 홈 경기에서 맞붙는다. 차범근 수원 감독은 스트라이커들의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어 고민이 크다. 수원은 최근 5경기에서 4무1패(컵대회 포함)를 기록하는 동안 수비수 마토가 2골, 에두가 1골을 넣었을 뿐, 나드손, 안정환 등 주포들은 깊은 침묵에 빠져 있다.
스트라이커 부재로 7경기 연속 무승(컵대회)의 부진에 빠진 포항은 ‘돌풍의 시민 구단’ 대구와 29일 3시 포항스틸야드에서 격돌한다. 시즌 12호골을 터트리며 득점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는 루이지뉴(대구)는 5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한편 K리그 통산 9,000호골의 주인공이 누가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K리그는 현재 8,993골을 기록하고 있어 8라운드에서 일곱번째 골을 터트리는 이는 ‘9,000호골’의 주인공으로 K리그 역사에 기록된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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