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銀行)이 아니라 금행(金行)?
신한은행이 금취급업무, 즉 '골드뱅킹'을 강화한다. 금은 미국 달러화 약세에 따른 투자위험 분산용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상품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27일 "금 실물 판매량을 연말까지 5배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현재 100~120㎏인 한달 평균 금 판매량을 연말까지 500㎏ 수준으로 늘린다는 것.
1㎏짜리 순금괴 가격은 현재 2,300만원 수준이다. 또 시세에 따라 금을 통장에 적립하는 '골드리쉬 통장'도 현재 1만5,000계좌에서 연말 4만5,000계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이를 위해 실제 금괴와 금 계좌 거래시 적용하는 마진폭(스프레드)도 대폭 인하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고객과 금괴거래를 할 때 매매기준율보다 5% 비싸게 팔거나, 5% 싸게 구입했는데, 이를 2.5%로 낮췄다.
골드리슈 금계좌 거래마진폭도 매매기준율의 1.2%에서 1.0%로 인하한다. 또 금계좌 거래를 하던 고객이 금을 실물로 인출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도 기존의 3.8%에서 1.5%로 낮췄다.
은행 상품개발실 관계자는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는 금 가격이 1돈 당 9만원 수준인데 신한은행 금가격은 1돈당 8만6,500원 내외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자산운용수단으로 그만큼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