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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해진 수리영역, 대책은?

입력
2007.04.3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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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학년도부터 등급제로 바뀌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대입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전형요소다. 그 중에서도 최근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수리 영역의 비중 확대다. 최근 발표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의 입시요강을 보면 다른 과목에 비해 수리영역 등급점수를 높게 하거나 가중치를 둠으로써 수리영역에서 몇 등급을 받느냐가 합격에 중요한 변수가 되었다.

서울대는 등급점수를 반영할 때, 등급별 점수차가 언어 외국어 탐구는 4점 차이를 보이지만 수리영역은 5점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연세대도 수리영역이 등급별 점수차가 가장 크고 수리 ‘가’형엔 가중치가 주어진다. 고려대는 수리 ‘가’형의 경우 1등급과 2등급간의 점수차가 8점으로 다른 영역에 비해 등급간 점수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인문계열 지원자도 수리영역을 소홀히 해서는 합격이 어려워진다.

최근 가장 큰 특징은 통합형식을 강조했던 초기 수능 문제와 달리 각 단원의 핵심개념을 묻는 문제들이 많이 나오고, 누구나 예상 가능한 핵심유형의 문제들이 반복 출제된다는 점이다. 수능 기출 문제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 수능과 유사한 문제 들이 자주 출제되고 있다. 또한 올해는 등급제 도입으로 최상위권 성적으로 가릴 수 있도록 고난도 문항이 3, 4문제 정도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중요해진 수리영역에 대비하려면 최근 출제경향을 파악하고 꼼꼼히 대비해야 한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기본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기억하고 생각하라. 정리나 공식은 직접 유도하거나 증명해 보라. 핵심유형의 문제는 풀고 또 풀어서 내 것으로 만든 후 체계도와 함께 문제은행식으로 기억하라.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나왔을 때는 어떤 문제와 유사한지, 어떤 내용을 써서 풀 수 있는지 등을 생각해 적절한 해법을 찾아라. 답을 보지 않고 다른 문제와 비교 검토하면서 시야가 넓어지고 사고력이 발달한다.

둘째, 기출문제는 테마별로 철저히 분석하고 키워드를 기억하라. 최근 수능 경향이 학력고사화하면서 핵심적인 유형은 같은 유형의 문제가 반복 출제되고 기출문제의 변형이나 유사문제도 자주 출제된다. 따라서 기출문제의 답을 맞히는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어떤 테마의 문제인지, 어떤 식으로 접근하여 답을 내는지 등 키워드와 문제해결의 원리를 반복학습하기를 바란다.

셋째, 고난이도 문제에 대비하고 개념노트를 만들어라. 전체적인 난이도는 유지되는 가운데 등급을 구분하는 고난이도 문제의 출제가 예상되므로 최상위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선생님들이 어렵다고 하는 문제나 모의고사에서 학생들이 많이 틀리는 문제 또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유형 등의 고난도 문제를 풀어보면서 부족한 개념이나 오개념은 따로 노트에 정리해두고 짬짬이 정리하는 것이 좋다.

/남언우ㆍ유웨이에듀 수리영역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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