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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띄운 현수막 애드벌룬 열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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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띄운 현수막 애드벌룬 열도까지

입력
2007.04.26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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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날아간 현수막 애드벌룬이 800㎞나 떨어진 일본 교토(京都)의 한 해안가에서 발견됐다.

26일 울산 남구청에 따르면 삼호동사무소는 2월 26일 무거2동에서 삼호동으로 이름을 바꾼 것을 자축해 남구 태화강 삼호대숲 상공에 ‘축 삼호동 출범!!’이라고 적힌 길이 7m, 폭 80㎝ 크기의 현수막 애드벌룬을 띄웠다.

이 애드벌룬은 지난달 7~10일 사이 줄이 끊어지면서 편서풍을 타고 대한해협을 건너가 같은 달 중순께 일본 교토의 교탄고(京丹後)시 아미노초(綱野町) 가케쯔(掛津)의 고토비키하마(琴引兵) 해안 송림에 떨어졌다.

현수막을 발견한 마을 주민은 인근 나키스나(嗚沙)문화관으로 가져갔고, 문화관측은 “한국 하늘에서 날아온 선물”이라며 박물관에 전시했다.

이 사실은 교토신문이 22일 “한국 애드벌룬이 바람을 타고 관광지인 고토비키하마 해안으로 날아와 주민과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발견과정을 자세히 소개해 알려졌다.

이 신문은 나키스나문화관 우노 사다오 관장의 말을 인용, “한국에서 바다를 통해 라이터나 용기 등이 흘러온 적은 많지만 현수막 애드벌룬이 하늘로 날아온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남구청 관계자는 “애드벌룬이 하늘에서 터지지 않고 일본까지 800㎞나 날아간 것은 두 지역의 각별한 인연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민간외교 차원에서 삼호동과 아미노초 가케쯔 마을간 자매결연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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