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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신용대출 상품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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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신용대출 상품 쏟아진다

입력
2007.04.25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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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당국의 규제와 주택경기 침체로 주택담보대출이 개점휴업 상태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이 직장인 등을 중심으로 한 신용대출에 집중하면서 우대금리와 대출한도 확대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급여이체 고객을 위한 전용 상품인 ‘신한 샐러리론’을 내놓았다. 재직기간이나 재직업체에 관계없이 신한은행에 3개월 이상 급여이체를 한 고객들에게 금리를 우대해주는 상품이다.

마이너스 대출일 경우 고정금리는 연 8.5%, 변동금리는 연 8.19%로, 가장 일반적인 신용대출(고정금리 8.75~12.25%) 상품보다 낮은 금리가 적용된다. 이 같은 저금리 덕택에 출시한 지 10일만에 102억원(총 793건) 어치가 팔려나갔다.

국민은행도 급여이체 및 예금가입 고객들을 대상으로 개인신용등급에 따라 최고 1억5,000만원까지 대출해주는 ‘KB신용테크론’을 최근 선보였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유통수익률에 연동하는 3개월 변동금리 뿐 아니라 2년, 3년, 5년 고정금리를 신설해 고객들의 금리 선택폭을 넓힌 점이 특징이다.

우리은행은 이 달부터 연 소득의 100% 뿐만 아니라 최대 1억원을 추가 대출하는 ‘우리 로열 클럽(Royal Club) 대출’ 상품을 판매 중이다. 판매대상은 연소득 3,000만원 이상인 고객과 본인이나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 소유 고객 등이다. 금리는 지난달 30일 현재 3개월 CD연동 금리 기준으로 최저 연 6.74%이며 대출기간은 1년 이내로 약정한 뒤 최장 10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하나은행은 이 달부터 6월 말까지 직장인신용대출 신규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급여이체 및 적금가입 때 신용대출 금리를 각각 0.2%포인트 우대해주고 있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의 직장인 신용대출 금리는 작년 말 연 6.31∼11.97%에서 6.06∼11.72%로 낮아졌다.

은행 관계자는 “각 은행들이 신용대출을 유치하기 위해 우량 고객들을 대상으로 앞 다퉈 낮은 금리를 제시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신용대출 시장도 이미 포화상태라 앞으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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