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 전환은 해당기업의 가치를 높여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UBS가 24일 온미디어 태평양 대상 대웅 LG 농심 풀무원 세아홀딩스 등 시가총액 1,500억원이 넘는 국내 지주회사 9곳의 주가를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은 지주회사 체제로 바뀐 후 1년간 43% 가량 늘었으며 주가수익률도 시장평균보다 9% 가량 높았다.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은 지주회사 전환 이전 1년 동안에도 평균 45% 상승했으며, 주가 또한 종합주가지수(KOSPI)보다 평균 41% 가량 더 올랐다.
장영우 UBS코리아 리서치 대표는 “지주회사 전환은 소유구조를 명확하게 만들 뿐 아니라, 부채비율 100% 이하와 같은 법정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불필요한 자산을 매각하는 등 기업의 재무구조 건전화에 도움이 된다”며 “지주회사에게 주어지는 각종 세제 혜택이나 지주회사 전환을 전후로 오너 일가가 지분을 늘리는 경향도 기업가치 제고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UBS는 지주회사 전환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두산 금호산업 웅진씽크빅 외에도 CJ 한화 코오롱 한솔제지 등이 향후 지주회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전성철 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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