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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골프전설' 잭 니클로스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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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골프전설' 잭 니클로스 방한

입력
2007.04.23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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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전반부가 받는 입장이었다면 후반부는 베풀고 싶다.”

‘살아 있는 골프전설’ 잭 니클로스(67)가 23일 낮 12시30분께 전용기편으로 한국에 입국했다. 1997년 방문 이후 10년만이며 통산 네 번째 방한이다.

니클로스의 이번 방한은 자신의 의류 브랜드인 ‘잭 니클로스’ 의류 라이센스 사업과 골프코스 설계 사업 설명차 이루어졌다. 니클로스는 이날 도착 직후 기자회견에서 어떤 골퍼로 남고 싶은가 라는 질문에 “그 동안 내 인생의 전반부가 주변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입장이었다면 이제 후반부는 베풀고 싶다”면서 “훌륭한 골퍼와 함께 자선가로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아내와 함께 어린이 전문병원 2곳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니클로스는 한국 골퍼들의 활약상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한국 여자 골퍼들이 미국을 지배하고 있다”면서 “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 중에 최경주는 잘 안다.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미셸 위에 대해서는 “4년 전에 함께 플레이를 해 본적이 있는데 무척 소질이 있고 도전적이었다”고 평가했을 뿐 더 이상 언급은 자제했다.

니클로스는 또 “선수 생활을 하면서도 골프장 설계 등 40년간 사업을 병행해왔다. 이제는 비즈니스맨으로 불러도 될 것 같다”고 사업가적인 기질을 드러냈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골프를 잘 치기 위한 방법으로는 “자신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알면 핸디캡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05년 브리티시오픈을 끝으로 은퇴한 뒤 사업을 하고 있는 니클로스는 현재 55개국에서 골프 코스 디자인을 완료하거나 개발 중에 있으며 ‘잭 니클로스’ 의류 브랜드는 세계 14개국에서 취급하고 있다.

니콜로스는 기자 회견을 가진 뒤 ‘잭 니클로스’ 의류가 인천 영종도 스카이72GC에서 개최한 난치병 어린이 돕기 ‘골드필드 펀드 기금마련 골프대회’ 시상식에 참석했다. 24일에는 다음달 인천 송도신도시에 착공, 2009년 6월 문을 열 ‘잭 니클로스CC’ 명명식을 갖는다.

영종도=정동철기자 ball@hk.co.kr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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