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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카카 넘고 유럽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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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카카 넘고 유럽정복!"

입력
2007.04.23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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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유럽 무대 정복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2ㆍ맨유)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또 다른 ‘천재’ 카카(25ㆍAC밀란)와의 유럽 무대에서의 대격돌을 앞두고 사기 충천이다.

호날두는 23일(한국시간) 영국 그로스베너 하우스 호텔에서 열린 영국축구선수협회(PFA)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영플레이어’ 두 부문의 상을 휩쓸었다. 지난 2003년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이후 4년만의 수상. 호날두는 1977년 앤디 그레이 이후 30년 만에 올해의 선수와 영플레이어를 동시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며 EPL 최고의 선수임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수상은 EPL에서 함께 뛰고 있는 선수들이 직접 뽑은 상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같은 팀 선수에게는 투표할 수 없어 공정성을 확보한 이 시상에서 호날두는 경쟁자인 디디에 드로그바(첼시)와 폴 스콜스(맨유) 등을 따돌리고 올해의 선수에 올랐고,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널)와 웨인 루니(맨유)를 제치고 올해의 영플레이어에 선정됐다. 2006년에는 스티븐 제라드(리버풀)와 웨인 루니가 나눠 수상했다.

2006~07시즌 16골14도움이라는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는 호날두는 내친김에 연말 시상식 정복도 노려볼 만하다. 바로 전세계 축구의 양대 권위 시상인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와 축구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선정하는 ‘유럽골든볼’의 동시 석권. 호날두가 만약 소속팀 맨유를 트레블(3관왕)로 이끈다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하지만 트레블의 선결 조건인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또 다른 세계적인 선수와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둬야 한다. 바로 챔피언스리그 4강 상대인 AC밀란의 브라질산 미드필더 카카. ‘삼바군단’ 브라질 대표팀에서 호나우두, 호나우지뉴에 이어 에이스로 군림하고 있는 세계 최정상의 선수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오언 하그리브스가 “현 시점 세계 최고의 선수는 카카와 호날두”라고 했을 만큼 빛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카카는 챔피언스리그 개인득점 1위(7골)에 오르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호날두와 카카 두 천재의 격돌로 관심을 끌고 있는 맨유와 AC밀란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은 25일 새벽 3시45분 맨유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다. 맨유는 박지성 외에도 리오 퍼디난드 등 수비수들의 줄부상으로 어려움에 빠져 있다. 반면 AC밀란은 지난 주말 리그전에서 카카에게 휴식을 주면서 맨체스터 원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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