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종훈 강원도의사회 회장 : 뜨거운 감자인데 회장의 의중을 듣고 싶다. 의정회와 의협의 정치세력화에 힘 보태고자 의정회 의사들의 계를 만들었다.
강제징수 비슷하다. 의정회가 정식적인 의협의 단체로 거듭나야 하지 않겠나.
▲ 장동익 대한의사협회 회장 : 의정회가 1년에 쓸 수 있는 자금이 4억, 5억원 정도 된다. 이것은 떡값 주는 정도다. 의정회비는 안 내겠다는 회원도 있다. 간협에서 20년 동안 간호사법 통과시키려고 노력했다는데, 법안소위 위원장이 C의원이다. 모든 법안은 법안소위에서만 처리하면 된다. 법안소위가 얼마나 중요한지 말할 것도 없다. 보건복지위에서 할 필요 없다.
법안소위에는 한나라당 간사 D의원, 의사 출신 E의원, 비례대표 F의원, 열린우리당의 C의원, G의원, B의원이 있다. B의원은 의사에 대한 한이 많다. 주치의인 대형 대학 병원장 P씨는 대학 동기인데, B의원을 책임지겠다고 했는데도 노인수발법을 부탁했더니 실제로 법안소위에서는 반대로 얘기하고 있다. 화가 나서 B의원 출신지 의사회장에게 B의원을 후원하지 말라고 했다.
한나라당 의원 3명은 우리 편으로 만들었다. G의원은 지역구를 6번 갔다. G의원은 감격해서 개인적으로 나를 형님이라고 부른다. 4명만 잡고 있으면 의료법도 법안소위에서 폐기할 수 있다.
B의원이 ‘의심처방 의사 응대 의무화 법안’을 냈다. 대학병원의 모 교수가 처방을 내리고 약사가 용량이 이상하다며 처방에 대해 의사에게 전화를 했는데 하루 이틀 안 받으면 무대응으로 간주한다. 법안에 따르면 약사가 의사 골탕먹일 수 있다.
매달 의협에서 용돈 주는 국회의원이 있다. 3명(열린우리당 1명, 한나라당 2명)에게 200만원씩 매달 600만원 쓰고 있다.
그 사람들은 공적 정치자금은 그림의 떡이라고 한다. 대학병원마다 정해 준다. 서울대병원은 어느 국회의원 책임져, 세브란스는 누구, 가톨릭대 누구 등등. 병원장에게 애걸복걸하면서 찾아 다니며 부탁했다. 비공식적으로 나가는 돈이 굉장히 많다. 그래서 언더테이블로 100만~200만원 고정적으로 줘서 내 사람을 만들려고 하는 것을…..
장윤철 대한의사협회 총무이사가 금강산에 갔다 왔는데 한나라당 보좌관 9명 거마비 집어주고 술 먹이고 했다. 의료법 때문에 우리 사람 만들려고 했다. 보좌관들은 공문 아무리 보내도 전달이 안 된다. 이렇게 해서 그 법안이 3대 3 동수로 부결됐다. 이렇게 하려는 것이 의정회인데 공식적으로 돈을 안내는 단체에서 어떻게 하겠나.
한나라당의 A의원이 연말정산 대체법안 만들기로 했는데 그 사람이 맨 입에 하느냐. 연말정산 때문에 A의원에게 1,000만원을 현찰로 줬다. 그 사람은 항상 정치자금이 2억5,000만원 풀로 찬다. 1,000만원 정도 주고 전화 한 번 하면 어느 단체라도 ‘회장님’ 하면서 만나자 하는 게 사람이다. (하략)
- 2007년 3월 31일 강원 춘천시 베어스관광호텔에서 오후 6시부터 개최된 강원도의사회정기총회에서 -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