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2007 상하이 모터쇼’에 신차를 대거 출시하며 현지 시장 공략의 고삐를 당긴다.
중국은 오는 2020년께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의 자동차 대국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될 만큼, 자동차 수요 및 생산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를 제외한 현대ㆍ기아자동차, GM대우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4개사는 20일 개막한 2007 상하이 모터쇼에 참가했다.
현대차는 379평의 전시관을 마련, 컨셉트카인 ‘카르막(HED-4)’과 엑센트, NF쏘나타, 아반테, 에쿠스, 그랜저, 싼타페, 베라크루즈 등 총 13대의 차량을 전시하고 있다.
이 중 최근 서울모터쇼에서도 선보인 바 있는 ‘HED-4’는 현대차와 GE플라스틱이 공동으로 개발한 최첨단 차체재료가 사용된 준중형 크로스오버차량(CUV)이다.
기아차도 이번 모터쇼에 303평의 전시공간을 마련, 미국 캘리포니아 디자인 연구소에서 제작한 컨셉트카 ‘큐(KND-4)’를 비롯, 뉴오피러스와 쏘렌토, 스포티지, 뉴카렌스, 그랜드카니발 등 총 11대의 차량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에 중국시장을 겨냥한 ‘쎄라토 5도어’ 신차발표회도 갖는다.
중국 상하이차그룹이 대주주인 쌍용차도 이번 모터쇼에서 신차 ‘뉴카이런’ 론칭 행사를 갖고 중국 다목적스포츠차량(SUV)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에 중국 시장에 공개된 뉴 카이런은 첨단 커먼레일 디젤 엔진 XDi 200 XVT와 E-트로닉 벤츠 5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모델로, 쌍용차는 상하이차와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올해 약 3,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중국 전체 수출 실적(2,000대)을 넘어서는 물량이다.
쌍용차는 또 상하이GM, 상하이VW, 로위 등과 함께 상하이자동차그룹의 일원으로 모터쇼에 참가해 컨셉트카 Wz, 렉스턴Ⅱ, 액티언, 로디우스 등 7대의 차량을 출품했다.
GM대우는 이번 모터쇼에 GM 및 상하이GM 전시관을 통해 토스카 2대, 칼로스 2대, 젠트라 1대, 라세티 3대, 마티즈 2대 등 총 10대의 차량을 전시하고 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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