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배구 1,2위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가 일본실업배구 1,2위 산토리 및 도레이와 한ㆍ일전을 벌인다.
현대캐피탈이 후원하는 2007 V리그 한일 탑매치가 21, 22일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열린다. 지난해 우승팀 삼성화재는 21일 오후 2시 산토리와 격돌한다. 2006~07리그 한국 챔피언 현대캐피탈은 4시부터 도레이와 맞붙는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경기는 한국과 일본의 우승팀이 대결하는 현대캐피탈-산토리전(22일 오후 2시). 일본 V리그 최우수선수 고시가와 유와 브라질 용병 레오나르도 멜로가 공격을 주도하는 산토리는 일본 대표팀 리베로 스마가리 가쓰토시를 앞세운 수비가 강점이다.
현대캐피탈은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배구 최강. 국가대표 센터 3인방 이선규, 윤봉우, 하경민의 높이에 좌우 공격도 막강하다. 하지만 이선규와 윤봉우가 각각 발바닥과 발목 부상에 시달리고 있어 최상의 전력을 발휘하긴 힘든 상태. 김호철 감독은 “부상 선수가 많지만 한국배구 챔피언의 자존심은 지키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러나 한국배구를 대표하는 명장 김호철 감독과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탑매치가 비록 친선전이지만 한일전의 특수성을 고려해 꼭 이기고 싶다”면서도 “일정상 일본보다 불리한 탓에 선수들의 컨디션이 나빠서 걱정이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은 챔피언 결정전이 끝난 지 3주가 지났기에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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