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11.1%로 나타나 중국 정부의 고강도 과열경기 진정책 실시가 예상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9일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동기보다 11.1% 증가한 5조 287억위안 이라고 발표했다. 1차 산업의 성장률은 4.4%, 2차 산업은 13.2%, 3차 산업은 9.9% 였다. 이런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11.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분기 성장률이다.
또한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평균 10.7%, 지난해 4분기 10.4%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올 초 과열경기 진정을 위해 이자율 인상 등을 조치를 취했던 중국 당국은 보다 강력한 긴축정책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로 8%를 제시했다.
또한 올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3%를 기록했고, 1분기 전체 물가는 2.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정부는 올해 물가상승률을 3% 이내에서 억제키로 했지만 연초 과열경기로 목표치를 이루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고정자산투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조7,526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현재 과열 경기를 지속시키는 가장 큰 요인은 심각한 무역 불균형(무역흑자), 유동성 과잉 등”이라고 밝혀 이자율 인상, 은행 대출 억제 등 고강도 긴축 방안을 조만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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