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 자리한 두 공연장이 나란히 봄맞이 페스티벌을 연다. 충무아트홀은 5월 1~6일 대극장에서 클래식 페스티벌‘스프링인 마이 하트(Spring in My Heart)’를 개최한다. 교향악, 실내악, 합창, 독주 등 다양한 클래식 음악들이 일주일 내내 찾아온다. 티켓 가격이 대부분 1만~3만원으로 저렴하고 가족 관객들을 위한 친근한 레퍼토리가 많다.
오프닝은 정치용이 지휘하는 KBS교향악단이 장식한다. 스메타나의 <몰다우> , 생상스 <서주와 론도카프리치오소> 등을 연주하고,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과 소리꾼 장사익의 협연 무대도 있다. 가장 인기를 모으는 프로그램은 2일 열리는 스타 피아니스트 임동민의 독주회. 쇼팽 스케르초와 리스트의 스페인광시곡, 슈베르트 4개의 즉흥곡을 선사한다. 이 밖에 인천시립합창단, 서울클래시컬플레이어즈, 코리아브라스콰이어가 뒤를 잇는다. 마지막날 서울바로크합주단 연주회에는 김대진 윤철희(피아노),김민(바이올린), 조영창(첼로) 등 정상급 연주자들이 한 무대에 선다. (02)2230-6624 서주와> 몰다우>
정동극장은 인근 직장인들을 위해 무료 국악공연을 준비했다. 23일부터 5월
11일까지 이어지는‘정오의 예술무대’는 평일 낮 12시30분부터 30분간
야외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 1997년 시작된 무료 점심 콘서트의 대표공연이다. 정악부터 퓨전국악까지 다채로운 전통예술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첫 주는 국악과 서양음악의‘만남’, 둘째 주는 국악과 다른 예술 장르의‘어울림’을보여준다. 마지막 주는‘여운’이라는 주제 아래 전통 악기 연주와 전통 무용이펼쳐진다. 정동극장 예술단 기악팀, 사물팀, 무용팀을 비롯해 크로스오버 재즈밴드 스톤재즈, 타악퍼포먼스 동천, 가야금 연주자 이슬기 등이 출연한다. (02)751-1500
김지원기자 edd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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