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전국 서비스에 들어간 KTF의 화상통화용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서비스인 '쇼'가입자가 30만명을 넘어섰다.
조영주 KTF 사장은 1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HSDPA 서비스인 '쇼'의 누적가입자가 30만명을 넘어섰다"며 "전국 서비스 이전인 2월말 6만4,000명에서 무려 38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서 KTF는 3세대 이동통신 분야에서 SK텔레콤과 본격적인 1위 다툼을 벌이게 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달부터 전국 서비스를 시작한 SK텔레콤(T로그인)경우 HSDPA 누적 가입자가 25만명으로 추산된다.
KTF는 지속적인 가입자 증가세를 유지하기 위해 이 달 말까지 2종의 HSDPA 휴대폰을 새로 내놓을 계획이다. 조 사장은 "이달 말에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을 볼 수 있는 휴대폰과 무선인터넷 플랫폼(위피)을 제외해 저렴한 가격에 출시되는 위피없는 휴대폰 등 2종의 HSDPA 전용 휴대폰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노키아 등 외국 휴대폰 제조업체와 벌이는 공급 협상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조 사장은 "노키아와 벌이고 있는 휴대폰 협상은 아직도 진행중"이라며 "일본 NTT도코모와 제휴를 맺을 때도 2년이 걸린 만큼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KTF가 노키아 휴대폰 공급을 추진하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에 휴대폰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 조 사장은 "노키아 같은 세계적 휴대폰 업체들은 규모의 경제가 가능하다"며 "많은 물량을 다루기 때문에 원가가 적게 들어 저렴한 가격에 휴대폰을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앞으로 KT의 휴대인터넷(와이브로)과 묶은 결합서비스, NTT도코모 등 세계적 사업자와 협력을 통한 제휴 서비스 등 다양하고 차별화한 서비스로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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