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 의 독한 여자 양설란의 박탐희가 5월과 6월에 시작하는 MBC 주말극 <에어시티> 와 SBS 금요드라마 <8월에 내리는 눈>을 통해 ‘악역 탈출’을 선언했다. 박탐희는 양설란을 비롯해 MBC 드라마 <이제 사랑은 끝났다> <인어아가씨> <왕꽃선녀님> 의 부잣집 딸로 나와 독하게 여주인공들을 공격, ‘악역전문배우’란 별명을 얻었다. 왕꽃선녀님> 인어아가씨> 이제> 에어시티> 주몽>
<에어시티> 에서 박탐희가 맡은 역은 여주인공(최지우)의 부하직원. 쾌활한 성격으로 드라마에서 감초 역할이다. “차인표 선배께서 ‘배우는 작품의 캐릭터가 좋으면 단역이라도 할 수 있다’는 말씀을 했어요. 제가 <에어시티> 를 선택한 이유 역시 캐릭터가 밝아서 매력 있게 다가왔거든요. 비중이 크고 적고는 중요하지 않아요.” 에어시티> 에어시티>
하지만 <8월에 내리는 눈>에서는 추상미 류태준 조동혁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주연급이다. 박탐희는 특히 <8월에 내리는 눈>의 촬영을 누구보다 기다리고 있다. 배역이 커서가 아니다. 가장 친한 추상미와 함께 연기하기 때문이다. “상미 언니와는 이번 드라마에서 운명적으로 얽히게 돼요. 상미 언니는 제가 버린 남자와 결혼해 제 아이를 키우고, 저는 그의 친동생과 결혼하려고 해요.”
박탐희는 아직도 <주몽> 이 그립다. 사극 연기는 처음이었을 뿐만 아니라, 함께 연기한 배우들과도 무척 친해졌기 때문이다. “다시 사극을 하고 싶어요. 꼭 할 거에요. 황진이처럼 똑똑하면서도 요염한 기생을 해보고 싶어요. 그래서인지 하지원씨가 너무 부럽더라고요.” 주몽>
강은영 기자 kis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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