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미국 대선에 출마한 배럭 오바마 민주당 상원의원이 올 초 3개월간 2,480만달러를 모금, 1,910만달러를 모은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제쳤다.
대선 출마자가 15일 자정(한국시간 16일 오후1시)까지 연방선거위원회(FEC)에 신고한 1분기 모금액과 지출내역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거액 기부자에 의존한 클린턴 의원보다 광범위한 지지자 도움을 받은 오바마 의원이 자금을 더 많이 모았다.
뉴욕타임스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 지지자 중 상당수가 오바마 진영으로 이탈했다고 분석했다.
클린턴 의원은 상원의원 선거자금 계좌로부터 1,000만달러를 이체해 대선에 필요한 전체 자금은 클린턴 의원 쪽이 더 많았다.
그러나 개인당 기부 상한액 2,300달러를 낸 이들을 살펴보면 오바마 의원은 이들이 10만4,000명의 기부자 중 절반에 가까운데 반해 클린턴 의원은 전체 지지자의 4분의 3에 이르러 대선전이 본격화하면 추가 기부를 받을 여력은 오바마 의원이 더 많다.
클린턴 의원은 500만달러를 운영자금으로 지출했고 160만 달러의 빚을 지고 있다.오바마 의원은 660만달러를 지출하고 채무는 19만달러에 불과했다.
권대익 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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