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를 루이비통 등을 보유한 LVMH나 구찌처럼 브랜드 지주회사로 키워가겠습니다.”
글로벌 휠라 브랜드를 인수한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은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로운 라이선싱 전략을 통해 차입금을 조기 상환하는 등 빠른 시간 내에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잡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유럽ㆍ중동ㆍ아프리카지역의 라이선스 협상이 마무리돼 선납금 1억8,000만~1억9,000만 달러가 들어오면 인수 대금으로 금융기관에서 빌린 브릿지론 2억 달러를 6월이면 갚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세계 휠라 관리를 위해 설립한 지주회사 GLBH홀딩스가 휠라 브랜드 인수를 위해 빌린 돈은 모두 3억 달러이다. 윤 회장은 새로운 라이선스 전략에 따라 자금을 조달해 올해 6월말까지 이중 2억 달러를, 내년까지는 3억 달러 전액을 조기 상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휠라 브랜드의 라이선스 계약을 현행 5년에서 반영구적 또는 장기 계약으로 가는 것을 조건으로 로열티의 일부를 선납금으로 받을 계획이라는 것. 통상 로열티는 7~8% 정도이지만 휠라는 절반 가량을 일시에 선납 받고, 로열티는 4~5% 수준으로 책정하겠다는 것이다.
윤 회장은 “GLBH홀딩스를 브랜드 지주회사로 성장시키기 위해 스포츠 이외의 다른 분야 브랜드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향란 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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