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 / 김영사'황제'부터 '배용준'까지 유행 다이어트의 허와 실
이른바 ‘황제 다이어트’의 창시자인 미국 의사 로버트 앳킨스가 2003년 4월 17일 72세로 사망했다.
앳킨스 다이어트는 고지방 고단백 저탄수화물 식이 요법이다. 탄수화물을 비만의 가장 큰 적으로 보고, 그 섭취를 최대한 줄이면 인체가 탄수화물에서 얻던 포도당 대신 체지방세포를 분해해 에너지로 쓰기 때문에 살이 빠진다는 원리다.
고기를 마음껏 먹으면서 살을 뺀다 해서, 혹은 한국에서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이 방법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 해서 ‘황제(皇帝)’라는 이름이 붙었다.
앳킨스는 1972년 <다이어트의 혁명> 을 출간하면서 자신의 다이어트 방법을 전파했다. 그가 1992년에 낸 <앳킨스 박사의 신 다이어트 혁명> 은 최근 미국 일간지 유에스에이투데이가 선정한 ‘지난 25년간 독자와 출판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책 25권’ 중 7위로 꼽히기도 했다. 앳킨스> 다이어트의>
성인 인구의 64%가 비만인 나라, 육류를 주식으로 하는 미국인들에게 고기로 배를 채워도 살이 빠진다고 했으니, 선풍적 인기를 끌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황제 다이어트는 앳킨스가 사망 당시 116㎏의 거구에다 심장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열풍이 한풀 꺾였다.
<신인류 다이어트> 는 박용우 강북삼성병원 비만체형관리클리닉 소장이 1만 5,000여명의 비만환자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황제 다이어트를 포함해, 스즈키 식초 초콩 풍선 사우나 덴마크 GI에다, 배용준 이금희 김선아 옥주현까지, 온갖 이름이 붙은 유행 다이어트의 허실을 분석하면서 나름의 다이어트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신인류>
하종오 기자 joh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