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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전북 익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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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지방자치경영대전] 전북 익산시

입력
2007.04.16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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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렌자(AI)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전북 익산시는 올해부터 눈을 인구 늘리기와 기업유치로 돌렸다.

인구 감소가 지역경제 발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부터 2025년까지 주민 늘리기 사업을 펼쳐 인구 50만 도시를 건설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우선 시청에 인재양성팀을 설치하고 장학재단을 설립, 우수한 지역 인재 유출을 막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내 고장 주소 갖기 운동’도 펼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인구가 2000년 이후 매년 줄어들어 현재는 32만여명에 불과하다”며 “인구 늘리기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2025년에는 50만명의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해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한 익산시는 올해에도 ‘투자매력 도시! 익산 만들기’를 선언하고, 공장설립추진단과 서울투자유치사무소를 가동했다. 각 지역을 돌며 활동할 투자유치팀도 신설했다.

특히 지난 달부터 ‘1기업 1담당 기업 도우미제’를 도입해 228명의 계장급 직원을 기업체에 배치해 기업체 고충을 사전에 파악해 신속하게 해결해 주는 한편, 기업애로 해소센터와 기업민원 현장 처리제, 원스톱 민원처리제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 100개 기업유치를 목표로 뛰고 있는 시는 현재 340억원 규모의 33개 기업을 유치했다.

또 2011년까지 사업비 2,363억원을 들여 삼기면과 낭산면 일대에 10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해 8월 지방산업단지 타당성 조사를 마쳤으며 산업단지 개발 계획 승인과 국비확보 등을 신속하게 이행한 후 사업을 조기에 착수할 방침이다.

산업단지에는 의료 정밀 광학기기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 전자부품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화합물, 화학제품, 조립금속제품 등 관련 기업체가 입주하게 된다.

이와 함께 함열읍 다송리 일대에 15만평 규모의 한양방과학산업단지를 하반기에 착공, 의료관련 기업체와 연구기관, 노인전문병원, 재활전문병원 등 의료산업 및 종합의료복지클러스터를 구축, 국내 의료산업의 메카로 만들 계획이다.

이뿐이 아니다. 최근 기업투자유치촉진에 관한 조례를 개정, 물류센터 건립을 위해 300억원이 초과되는 금액에 대해서 최고 10억원까지 지원하며 산학연 맞춤형 교육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공장이나 본사를 익산으로 옮기는 기업에 대해서도 각종 보조ㆍ융자금 등 행정ㆍ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장학재단 설립과 관광상품 개발 등으로 인구 유출을 막을 예정이다.

■ 이한수 익산시장/ "KTX역세권 개발 물류·관광·쇼핑 메카로"

이한수(47) 익산시장은 "KTX 전북권 정차역으로 확정된 익산역세권을 개발, 호남내륙의 물류교통의 거점도시와 관광ㆍ문화ㆍ쇼핑의 거점도시, 기업하기 좋은 투자매력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익산역세권에 1조130억원을 투자해 미래형 복합역사 건설과 환승센터구축, 첨단산업 및 주상복합단지 개발 등 전북권 전체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방향으로 주택공사와 손을 잡고 역세권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KTX 익산역 이전 논란에 대해 "이제는 전북 모두 하나되어 호남고속철 조기 착공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인부들이 인체감염을 우려해 기피하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가축 살처분 현장에서 방역복을 입고 직접 뛰어들어 주위를 놀라게 했던 장본인. 그의 '돌출행동'은 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76만여 마리의 살처분을 빨리 끝내게 하는 기폭제가 되었다.

이 시장은 "AI를 겪으면서 시민들이 힘을 합치면 어떤 역경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최우선으로 목표로 삼아 기업 유치 인프라를 구축에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익산=최수학shch 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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