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물가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15일 통계청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구매력을 기준으로 미국의 물가수준을 100으로 가정할 경우 한국의 물가는 지난해 12월 현재 95로 계산됐다. 미국에서 100원인 물건이 한국에서는 95원에 팔린다는 뜻이다.
미국 물가를 100으로 할 때 한국 물가는 2004년 12월 84였지만 2005년 12월 86, 2006년 12월에는 95 등으로 미국에 근접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한국과 FTA를 체결한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회원국의 물가 수준은 한국이 100일 때 스위스가 156, 노르웨이가 164, 아이슬란드가 167로 집계돼 한국에 비해 최소 50% 이상 물가가 비쌌다.
또 한국을 100으로 가정할 때 캐나다가 114, 일본이 129였고, 유럽연합(EU) 국가 중 한국보다 물가가 비싼 곳은 그리스(105) 스페인 (108) 이탈리아(119) 벨기에(124) 네덜란드(124) 룩셈부르크(125) 프랑스(127) 독일(128) 영국(132) 스웨덴(143) 핀란드(144) 아일랜드(156) 덴마크(161) 등이었다.
반면 멕시코(76) 체코(72) 폴란드(72) 헝가리(75) 슬로바키아(76) 포르투갈(95) 등은 한국보다 물가 수준이 낮았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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