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원ㆍ달러 환율 상승(원화 약세)으로 지난달 수입 물가가 3년여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물가(원화 기준)는 전월에 비해 3.5% 상승했다. 2004년 5월(3.6%)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수입 물가가 급등한 것은 국제 유가와 철강, 동, 니켈 등 원자재 가격이 전월에 비해 3.7% 급등한 데다 원화마저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환율 변동 효과를 제외하면 전월 대비 상승 폭은 2.5%였다.
한은 관계자는 “소비자 물가는 수출입 물가보다 수요 측면에 영향을 받고 외환시장도 지난달과 다르게 움직이고 있어 소비자들이 체감할 정도의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아직 크지 않다”고 말했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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