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2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버라이즌헤리티지 첫날 공동 5위에 올르며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나상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아일랜드의 하버타운골프장(파71ㆍ6,97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때렸다. 선두는 제리 켈리로(미국)로 8언더파 63타.
1번홀에서 출발한 나상욱은 전반에 보기 없이 4개의 버디를 솎아낸 뒤 후반 11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이로써 나상욱은 앞서 이번 시즌 6개 대회에 출전해 3차례나 컷오프 되는 등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던 것을 만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앤서니 김(22ㆍ나이키골프)도 2언더파 69타를 치면서 공동 10위에 올라 시즌 세 번째 ‘톱10’ 입상을 바라보게 됐다. 그러나 양용은(35ㆍ테일러메이드)은 2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75위로 처졌다. 한편 켈리가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어니 엘스(남아공)가 6언더파 65타를 쳐 켈리를 2타차로 추격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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