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3일 권오규 경제부총리 주재로 제17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고 우량 외국인투자기업 유치를 위해 최장 50년동안 싼 값에 임대할 수 있는 장기임대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장기임대산업단지는 올해 상반기 중 각 경제자유구역청별로 최소 2만평 규모로 시범 도입된다. 연간 임대료는 조성원가의 1% 수준에서 결정되며, 지방은 평당 5,000원 내외, 수도권은 평당 3만원대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경제자유구역은 대부분 분양이 이루어지고 일부 임대물량은 임대료가 조성원가의 3~4%에서 결정됐다. 장기임대산업단지 임대기간은 최소 5년에서 최장 50년까지 가능하다.
정부는 또 인천 송도지구를 동북아 최고 수준의 교육ㆍ연구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정보기술(IT), 생명과학(BT) 분야 대학원과 연구소를 중점 유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 2일 주택법 통과에 따라 경제자유구역에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되 일부 사업의 경우 경제자유구역의 특수성이 고려되도록 관련 부처와 협의하기로 했다.
진성훈 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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