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타결지은 양국 정부가 한미 FTA 재협상 문제로 마찰음을 내고 있다.
웬디 커틀러 한미FTA 미국측 수석대표는 11일(현지 시간) 워싱턴 헤리티지재단 주최 토론회에서 “노동이나 또는 다른 사안들에 대해 미 행정부와 의회 간 광범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며, 한국측에도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며 “이 협의가 마무리되면 향후 최선의 진전 방안에 대해 한국측과 (추가적인) 논의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 의회와 행정부 간 합의 내용이 한미FTA 협상 타결 내용과 어긋날 경우, 한국측에 재협상을 요구할 방침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기사 A5면
그러나 한덕수 국무총리와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국회 답변과 정례 브리핑 등을 통해 “재협상은 있을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워싱턴=고태성특파원 tsgo@hk.co.kr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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